2026-10-20 (화)

서영석 의원 “AI 시대 청소년 자살예방체계 점검해야”

기사등록 : 2026-10-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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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정보검색이나 학습을 위한 도구를 넘어 자신의 감정과 고민을 털어놓는 대화 상대로 이용하는 가운데, AI와 정서적·개인적 대화를 나눈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9.1%가 자해·자살에 관한 생각이나 고민까지 AI와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갑)이 세이브더칠드런으로부터 제공받은 「청소년의 인공지능(AI) 정서적 대화 이용 경험 조사」에 따르면, 14~18세 유효응답자 229명 중 209명(91.3%)이 최근 3개월 내 AI와 정서적·개인적인 대화를 나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AI 정서대화 경험자 209명의 대화 주제를 살펴보면 성적·학업·진로 고민이 71.3%로 가장 많았고, 가족·친구·연애 등 관계 고민 35.9%, 위로·공감·친밀감을 얻기 위한 대화 30.1% 순이었다. 

특히 52명(24.9%)은 외로움·불안·우울 등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AI와 나눴으며, 41명(19.6%)은 AI를 친구나 연인처럼 여기며 대화했다고 응답했다. 

자해·자살에 관한 생각이나 고민을 AI와 나눈 응답자도 19명(9.1%)이었다. 

조사 보고서는 청소년이 AI와 정서적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해·자살 등 위기 상황이 나타날 경우,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보다 예방적 대응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7년부터 청소년 심리부검을 본격 추진하면서 자살사망자가 남긴 디지털정보도 분석하겠다고 밝혔지만, 재단은 AI 대화·검색·SNS 등 디지털정보를 활용한 자살예방 연구와 심리부검 연계분석이 모두 없고 향후 별도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서영석 의원은 “청소년의 AI 정서적 이용과 높은 의존 인식이 확인된 데 이어, 자해·자살과 같은 무거운 고민까지 AI와 나누는 사례가 나타난 만큼 국가 자살예방 정책도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며 “청소년의 변화한 AI 이용환경을 자살예방 연구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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