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일,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허원배, 이하 부천지속협)는 산학교(교장 한상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국제관계학과 신상범 교수와 함께 「지속가능한 놀이터 만들기 리빙랩」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아동의 놀이권과 공공재인 놀이터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된 사용자 참여형 사회혁신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단순히 놀이터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며, 직접 실험하는 연구자이자 혁신가로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지역 놀이터를 직접 조사하고 비교·분석하는 활동으로 시작됐다.
최근 놀이문화가 위축되는 사회적 현실을 살펴본 학생들은 놀이의 의미와 필요성을 함께 토론하고, 어린이의 권리와 책임을 담은 '놀이터 헌법'을 제정했다.
이어 학생들은 자신들이 꿈꾸는 지속가능한 놀이터를 직접 설계하고 모형을 제작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리빙랩 운영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상범 교수는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관찰과 토론을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놀이터 헌법을 만들며 직접 설계안을 도출한 과정은 전국적으로도 모범이 될 수 있는 리빙랩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날 지역주민과 학부모,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사용자 주도 혁신 ▲공동창조(Co-creation) ▲실험 기반 혁신 ▲시민과학(Citizen Science) ▲사회적 가치 창출 등 리빙랩의 핵심 개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천지속협은 이번 프로젝트를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의 대표적인 실천 사례로 평가했다.
학생들은 놀이터라는 생활 속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경험을 분석하며, 교사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협력해 해결방안을 만들어 갔다.
이러한 과정은 지속가능발전교육이 지향하는 참여와 협력, 실천 중심 교육의 가치를 보여준다.
현재 부천시는 UN대학 RCE(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 인증을 추진하며 지속가능발전교육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 속 리빙랩과 PBL(문제해결형 학습)을 연계한 다양한 교육 실험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리빙랩은 부천지속협, 산학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가 협력한 다자간 거버넌스 사례로, 지역사회와 대학, 미래세대가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사회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하반기 실제 놀이터 제작과 설치로 이어질 예정이며, 이후 '지속가능한 놀이터 오픈식(가칭)'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린이의 목소리를 지역사회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고, 교육과 시민참여, 지역 거버넌스가 결합한 시민 주도형 사회혁신의 모범 사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