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송내동 신한일전기 전경
13일 부천시와 신한일전기, 개발 업체에 따르면 부천시 송내동 431번지 일대 신한일전기 공장 부지 3만2000여㎡(약1만평)가 지난해 8월 국내 굴지의 디벨로퍼 그룹인 화이트코리아와 글로스타에 매각됐다.
최근 전체 부지 중 일부인 7597㎡(약2000평)에 대한 잔금을 납부해 소유권이 이전이 완료됐고, 나머지 2만4569㎡(약7000평)은 내년 7월 최종 잔금 납부와 함께 소유권이 이전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일전기는 지난 2005년부터 공장부지 일부가 주거 지역 용도로 공장 증축과 개축이 불가능해 사업 규모 확장이 어렵자 부천시가 중앙 부처에 규제 개혁을 건의했고 공장 증·개축 문제를 해결됐다.
이후 신한일전기는 200억원을 투입해 제조 시설인 공장 1만4000여㎡를 증축하고 재 도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상승과 근무시간 단축, 원자재 값 상승 등 채산성 저하로 지속적인 적자 및 유동성 악화로 기업 구조 조정이 시급했다.
결국 신한일전기 측은 기업 생존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원주 본사 및 공장과 부천 공장을 세종으로 이전키로 결정하고 매각을 진행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부천시와 일부 시민들은 용도 지역을 변경해 규제를 풀어줬는데도 불구, 시와 협의 과정 없이 공장을 매각하고 부천을 떠나자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신한일전기 부천공장은 54년 전인 지난 1968년 설립돼 선풍기와 자동 펌프 등을 생산하며 부천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었다.
신한일전기 관계자는 "공장 부지 매각과 이전은 회사의 명운이 걸린 문제로 사전에 정보 유출시 회사 운영과 자금 조달, 노조 등에 미칠 파장을 걱정해 부천시와 협의하지 못하고 신속한 결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신한일전기의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조 측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세종시로의 성공적인 통합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지 매각에 나선 개발 업체인 글로스타 관계자는 "현재 일부 부지는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이며 내년 7월까지 모든 공장의 소유권을 이전하게 된다"면서 "향후 주민들이 원하는 아파트 개발과 다양한 주민 편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는 "㈜신한일전기 부지는 부천시 공업지역 재배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부지로서 향후 주거지역 변경 없이 공업지역으로 존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지난 7월 19일 시 공고를 통해 부천시 공업지역 재배치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및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 전략영향평가에서 (주)신한일전기 소재지인 송내동 431 일원 준공업지역에 대해 2종일반주거지역(129,911.6㎡), 3종일반주거지역(81,992.9㎡), 준주거지역 23,642.5㎡)로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