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가운데 당시 부천시가 개발 사업주 측에 행정복지센터 이전 계획을 언급한 공문이 공개되면서 책임 공방이 예고된다.
26일 부천시와 NK개발 측에 따르면 시 공동주택과는 지난 2018년 5월 31일 공문을 통해 '중동특별계획1구역(중동1154번지 일원) 기부채납 및 행정복지센터 이전 계획 알림'이라는 내용을 부천 힐스테이트 중동 개발 사업주 측에 통보했다.
공문내용에는 "중동 114번지 일원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해주면서 기부채납 및 행정복지센터에 대한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3층 업무 시설을 부천시가 매수해 동 주민센터로 건립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려드리니 관련한 업무에 참조하시기 바란다"고 명시돼 있다.
부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사업주 측에 통보했고 이후 사업주 측은 200개의 상가를 분양하면서 시가 매수하기로 한 3층 상가를 분양에서 제외하고 기존 사업시설 용도를 업무시설로 변경했다.

하지만 부천시는 민선 8기 조용익 시장의 공약인 광역동 폐지 등의 이유로 신중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계획을 유보하자, 사업주 측은 건물의 용도까지 변경해 분양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면서 이자 비용 등 막대한 금융 손실 위기에 놓였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부천시는 조용익 시장이 광역동 폐지를 추진하는 데다 부천시의회가 지난 6월 힐스테이트 주상복합아파트 업무시설 매입 건을 부결하면서 이전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주 측은 부천시와의 약속만 믿고 4년 간 분양조차 하지 않았는데, 부천시로부터 갑작스레 이전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업주 측은 "주상 복합 아파트를 신축 분양하면서 부천시 소유 토지 등 국,공유지를 약 1700억원에 매입해 부지에 포함 개발했다"면서 "인허가 당시 2층 업무시설을 기부채납하고 3층은 시가 외청사로 필요하다고 해 분양에서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준공 후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매입 의사를 밝힌 업무용 시설을 최근 매입이 불가하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면서 "관공서 말이라면 무조건 신뢰하고 따라 왔는데 수 년 간 논의됐던 사항을 뚜렷한 이유도 없이 철회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부지 내 건축물은 현재까지 토지비, 공사비 등 모든 비용을 감안하면 엄청난 자금이 투입된 건물이다. 또한 상가를 분양 당시 공공기관 입주를 명시 했고 결국 분양 받은 분들에게 거짓 분양이 된 꼴" 이라며 "시의 행정센터 이전 계획으로 상업시설에서 업무시설로 용도까지 변경한 상태라 현재 재 분양조차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업주 측은 이 같은 내용의 '부천시의 힐스테이트업무시설 매입의 건'에 대한 건의서를 조용익 부천시장과, 부천시의회, 부천시 재산활용과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부천시는 이전 계획을 추진하려 했으나 시의회에서 부결됐고, 그 다음에 진행된 것은 없다"면서 "시도 다각적인 대책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