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수술을 받았는데도 목과 팔 통증이 계속되거나 시간이 지나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있다.

주안나누리병원 정승영 원장
많은 환자들은 “또 수술해야 하나”라는 걱정부터 하지만, 반드시 기존 수술 부위를 다시 열어 큰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해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감압하는 치료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정승영 원장은 “목디스크 수술 후 통증이 재발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수술을 반복하는 것은 아니다”며 “재협착이나 인접 분절의 협착이 원인이라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다 부담을 줄인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안나누리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타 병원에서 경추 6~7번 디스크 유합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목 통증과 왼쪽 어깨 통증, 팔 저림, 손의 근력 저하가 지속됐다. 정밀검사 결과 기존 수술 부위인 경추 6~7번에서 신경이 지나가는 추간공이 다시 좁아진 재협착이 확인됐고, 바로 위 경추 5~6번에서도 협착이 새롭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합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인접한 디스크에 부담이 증가해 새로운 협착이 생기거나, 기존 수술 부위에서 신경 압박이 다시 발생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기존 금속 고정물이나 유합 부위를 모두 제거하고 다시 수술하는 것은 수술 범위가 커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정승영 원장은 이 환자에게 후방 접근 방식의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해 두 마디 신경 감압술을 시행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각각 삽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개방형 수술보다 근육과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이면서도 다양한 기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협착 범위가 넓거나 정교한 감압이 필요한 경우 장점을 보인다.
수술 후 MRI에서는 경추 5~6번과 6~7번에서 신경을 압박하던 협착 부위가 충분히 감압된 것이 확인됐으며, 환자가 호소하던 팔 저림과 근력 저하도 호전됐다.
환자는 수술 후 3일 만에 퇴원해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정승영 원장은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통증이 생길 때마다 다시 큰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재협착이나 인접 분절 질환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 수술은 끝이 아니라 관리의 시작”이라며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척추 상태를 확인하고, 통증이나 팔 저림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재수술 부담을 줄이고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