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시민모임 회원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역곡 습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9일에는 부천시 산울림청소년센터 생태 자치기구 청소년. 시민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도시숲시민모임의 이번 활동은 역곡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소중한 습지를 지키기 위해 시민 모임을 갖는다는 것이다.
도시숲시민모임의 정문기 회원이 지속적으로 맹꽁이의 존재를 알려왔고 이를 수차례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민원을 제기했지만, 보전에 관한 구체적인 절차는 아직 답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도시숲시민모임은 지난 6월 28일부터 자발적인 시민 모니터링 활동을 시작해 개발 구역 내에 직접 들어가 맹꽁이 서식지를 조사했다.
현장에는 무단 투기된 쓰레기와 불법 경작지가 널려있었으나 이곳에 갓 부화한 맹꽁이 올챙이들과 다양한 야생생물들이 함께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도시숲시민모임의 첫 모니터링 결과, 큰잎부들, 고마리 등 습지 초본류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고이는 전형적인 자연 습지생태계의 모습도 확인되었다.
이에 도시숲시민모임은 이 습지가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공간이라고 판단했으며, 지난 6월 28일부터 매주 1회 이상 꾸준히 모니터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7월 18일 야간 조사에서는 맹꽁이 이주용 트랩이 처음 설치된 것이 확인되었고, 그 안에서 폐사한 맹꽁이 24개체를 발견했다.

도시숲시민모임은 모니터링 결과를 내면서 이주 과정 자체가 모든 개체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은 물론, 모든 개체를 포획해 이주하는 것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도시숲시민모임은 이 습지에 대한 더 정확한 모니터링을 위해, 7월 28일과 30일 양일간 생태 전문가 4인을 초빙하여 공동 모니터링과 보전 가치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차두원 박사는 "역곡 습지는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형 습초지로, 도심에서는 매우 희귀한 별날개골풀과 오염 환경을 정화하는 고마리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생물 다양성이 높고 외래종의 비율이 낮아 생태계가 안정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한 생태 연구소 흐름의 손윤한 소장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생명들을 박물관에 가서 보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도시 내 생물 다양성과 시민의 생태적 접근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공간으로서 이 습지의 보전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도시숲시민모임의 한 관계자는 "자연 그대로 보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고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부천시와 개발사(LH)에 적극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