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생후 5개월된 여아가 폐동맥질환의 위급 상황에서 구급차량의 신속한 후송에 부천과 서울 경찰 싸이카들이 함께 공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난 7월 29일 오전 9시 45분 사설구급대원 A씨는 경찰 112 상황실에 ‘부천 사설구급대원입니다. 부천 세종병원에서 서울대 응급실로 신생아 후송 진행 예정입니다. 10시 정도 출발할 것 같은데 순찰차 1대 지원 가능 하신가요’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는 생후 5개월 여아 B양이(25년 2월생) 폐동맥 질환으로 산소포화도가 계속 떨어지는 위급한 상태로 서울 소재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긴급 이동이 불가피했다.
만일 사설 구급차로 이동할 경우 부천세종병원에서 서울대병원까지는 약 1시간 20분(약 32km)이 소요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처음 신고를 받은 부천소사경찰서 순찰대는 부천세종병원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했으나 순찰차로는 관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인지했다.
이에 부천소사서 순찰대는 곧바로 부천원미경찰서 싸이카 팀(팀장 김형수)에 공조 요청을 하며 10시 15분경 순찰차로 사설 구급차 에스코트를 실시했다.
이후 부천원미경찰서 싸이카 팀이 도로 차량들을 통제한 채 부천 권역을 벗어나면서 즉시 서울경찰청 싸이카 팀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날 10시 20분 경 부천 전화국 사거리에서 순찰차로부터 사설 구급차 에스코트를 인계 받은 부천원미경찰서 싸이카 3대는 제1경인고속도로와 여의도 광장을 거쳐 10시 35분 경 마포대교 남단에서 서울경찰청 싸이카 2대와 합류해 총 5대가 구급차 에스코트를 이어갔다.
부천원미경찰서 싸이카 팀의 공조 요청을 받은 서울경찰청 싸이카 팀은 마포대교북단, 공덕오거리, 서대문사거리, 독립문, 경복궁, 서울대병원 입구 등 총 9개소에 신호 개방을 했다.
이러한 결과로 네비게이션 상 당초 1시간 20분이 예정됐던 도착시간을 부천을 출발한지 35분만인 오전 10시 50분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B양은 긴급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부천원미경찰서 싸이카팀 김형수 팀장은 "부천소사서, 서울경찰청 등 3개 지역의 경찰들이 호흡을 맞춘 응급환자 이송 작전 이었다"며 "B양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함께 공조에 나선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원미경찰서 싸이카 팀은 지난 6월 26일 오후 3시 경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인근에서 아기 고라니 1마리가 길을 잃고 헤메는 것을 보고 즉시 차량을 통제 후 아기 고라니를 무사히 구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