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위원장 윤단비)는 지난 14일 일본 오카야마시 문화진흥과·국제과 관계자들과 정책토론회를 갖고, 오카야마 아츠 페스티벌의 통합 운영사례와 문화자산을 지역산업·일자리로 연결하는 정책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오카야마시는 기존 ‘오카야마 국제음악제’와 ‘오카야마시 예술제’가 개최 시기와 내용 면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운영과 홍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 축제를 재편하고 2023년부터 ‘오카야마 아츠 페스티벌’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문화위원회는 단순히 두 축제를 하나로 합친 결과보다 중복되는 기능을 조정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자원을 하나의 틀 안에서 연계해 운영하는 과정에 주목했다.
부천 역시 영화·만화·애니메이션·문학 등 다양한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개별 사업의 특성과 경쟁력은 유지하면서 상호 연계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토론회에서는 문화정책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오카야마 측은 관람객 수처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와 달리, 문화정책이 지역에 대한 애착이나 젊은 층의 정착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계량화하기 어렵다며 성과평가 방식에 대한 고민을 설명했다.
또 문화·스포츠 공연과 각종 이벤트를 시민 가까이에서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시의 매력을 높이고, 청년층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장성철 부천시의원은 지난 4년간 재정문화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느낀 소회를 전하면서 “부천이 그동안 많은 문화자산을 축적해 왔지만, 이를 산업과 연결해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가 산업과 경제로 이어져야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문화정책의 성과도 행사 개최 실적뿐 아니라 산업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까지 확장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문화위원회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확인한 오카야마의 축제 통합·운영사례를 바탕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등 주요 문화콘텐츠의 연계 가능성을 살펴보고, 이를 산업과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부천형 문화콘텐츠 연계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단비 재정문화위원장은 “통합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각 축제의 경쟁력을 지키면서 무엇을 함께할 때 효과가 커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확인한 아츠페스티벌 운영방식을 귀국 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 3대 국제축제의 연계·효율화 논의에 실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