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월)

부천시의회 박병권 시의장 취임 100일 인터뷰

기사등록 : 2026-10-12 16:35  Ι  최종수정 : 2026-10-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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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권 의장, “견제와 소통으로 시민이 신뢰하는 의회 만들겠다”

지난 7월 1일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병권 의장이 이끌고 있는 제10대 부천시의회가 출범 100일을 맞았다. 

부천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시민과의 소통, 민생 현안 해결, 부천의 미래 발전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발한 제10대 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고 지역 현안을 풀어가는 책임 있는 의회로 자리매김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박병권 의장은 취임 당시 “24명 의원의 다양한 생각들이 더 나은 정책과 해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정하고 균형 있는 의정 운영을 하겠다”며 “시민의 뜻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확실히 목소리를 내는 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부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서라면 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부천e뉴스는 박병권 의장을 만나 지난 100일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집행부와의 협력 및 견제 방안, 의원 간 소통과 화합, 시민 중심의 의회 운영, 그리고 부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향후 의정 방향을 들어봤다.(편집자주)

 

 



- 부천시의회 취임 100일을 평가한다면?

지난 100일은 의장이라는 자리의 책임을 체감하며 제10대 부천시의회가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운영의 기틀을 다지고, 부천의 주요 현안을 본격적으로 살핀 시간이었다.

임시회와 정례회를 통해 주요 업무계획을 점검하고 결산·추경예산안을 심사했으며, 시정질문과 상임위원회별 현장 방문을 통해 정책과 현장 사이의 거리를 확인했다.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도 있었지만, 행정의 설명과 시민이 체감하는 현실 사이에 간극이 있는 사안도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의회는 안건을 처리하는 곳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피고 부족한 부분을 바로잡아 시민의 생활 변화로 이어지게 하는 것까지 의회의 역할이다. 지난 100일은 그 원칙을 분명히 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아울러 경기도 중부권 7개 시의회 의장협의회장을 맡아, 광역교통과 주거·환경 등 한 도시만으로 풀기 어려운 공동 현안에 대응할 협력 기반도 넓혔다.

 

 

- 의회 운영 방향을 어떻게 이끌고 갈 예정인지?

제10대 부천시의회는 취임 당시 제시한 ‘더 행복한 시민, 함께하는 의회’를 목표로 부천의 발전을 힘차게 견인하는 도약 의회, 시민의 삶을 세심히 살피는 민생 의회, 소통과 협력으로 해법을 찾는 상생 의회를 흔들림 없이 실천하겠다.

이를 위해 지난 100일간 주요 현안과 의사일정을 의원들과 공유하고, 상임위원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의회 운영에 힘썼다. 

앞으로도 정당과 의정 경험에 관계없이 24명 의원 모두가 의견을 충분히 개진하고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의원들의 다양한 시각이 충분한 토론과 조율을 거쳐 조례와 예산, 정책으로 이어지는 의회를 만들겠다.

 

 

- 시민 중심 의회를 만들기 위한 역점 사항은?

시민 중심 의회는 시민의 의견을 듣는 데 그치는 의회가 아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조례와 예산에 담기고,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통해 문제의 원인과 개선 방안이 구체화돼, 시민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주거와 교통, 일자리와 골목상권, 돌봄과 안전처럼 시민의 일상과 직접 맞닿아 있는 분야를 의정활동의 우선순위에 두겠다. 

예산은 시민에게 필요한 분야에 충분히 반영됐는지, 재원의 우선순위가 적절한지, 집행 후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까지 살피겠다. 조례도 제정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 현장에서 취지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겠다.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역시 문제를 지적하는 데 머물지 않고, 개선 방안이 마련됐는지와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까지 확인하겠다. 시민이 겪는 불편을 의회의 안건으로 만들고, 의회의 논의를 실질적인 해결로 이어가겠다.

- 시 집행부와의 상생 부분은?

상생은 집행부와 의회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같은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행부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며, 의회는 그 필요성과 추진 과정, 결과를 검증해야 한다.

집행부와의 협력과 견제는 ‘시민에게 이로운가’, ‘부천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하겠다.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도시 발전에 필요한 정책에는 입법과 예산 심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

반면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가 충분한지,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는지, 정책 결정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한지 철저히 따지겠다.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지적하되 비판에 머물지 않고 실행 가능한 대안까지 제시하는 생산적인 견제를 실천하겠다.

- 동료 의원 간 화합을 위한 방안은?

 

 

화합은 서로 다른 의견을 없애거나 한목소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의견이 공정하게 다뤄지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더 나은 결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화합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주요 현안은 의원들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미리 공유하고, 쟁점이 있는 사안은 사실관계와 선택 가능한 대안을 명확히 정리해 논의하겠다. 다수의 의견은 존중하되 소수의 의견도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되도록 하겠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 갈등이 생겼을 때 의장이 먼저 결론을 정하기보다 더 많이 듣고,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겠다. 

경험과 생각은 달라도 시민의 이익 앞에서는 힘을 모으는 의회를 만들겠다.

-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추진 예정인 사업은?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려면 의원 개인의 역량과 이를 뒷받침하는 의정지원 체계가 함께 강화돼야 한다.

조례 입안과 예·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핵심 의정활동에 대한 의원 교육을 현안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운영하겠다. 

법제·예산·감사·데이터 분석 등 분야별 교육을 내실화하고, 우수 의정사례와 의원들의 경험을 공유할 기회도 넓히겠다.

전문위원과 정책지원관 등 의정지원 인력이 담당 분야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과 협업체계도 강화하겠다. 

의원 연구단체는 부천의 주요 현안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구 결과가 보고서에 머물지 않고 조례 제·개정과 예산 심사,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도록 활용도를 높이겠다. 

궁극적으로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 시민들과의 소통 방향은?
시민이 의회를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골목과 시장, 주거·복지·교통 현장으로 먼저 찾아가겠다. 상임위원회별 현장 방문과 분야별 간담회를 통해 시민이 실제로 겪는 불편과 정책의 빈틈을 직접 확인하겠다.

소통은 의견을 듣는 순간이 아니라, 시민에게 답을 돌려드릴 때 비로소 완성된다. 시민 제안이 어떻게 검토되고 처리됐는지 알리고, 반영하기 어려운 사안은 그 이유와 가능한 대안을 책임 있게 설명하겠다. 

시민이 의회를 어렵고 먼 기관이 아니라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동반자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 현재 부천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첫째는 자생적인 재정·산업 기반 확충이다. 안정적인 세수와 양질의 일자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도시 정비와 교통, 복지 등 주요 현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경쟁력 있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지역기업과 함께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의회는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되, 고용과 세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

둘째는 중동 1기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있는 재정비다. 중동 1기 신도시는 주민의 분담금과 부담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재정비 속도를 높이고, 원도심은 지역 특성에 맞는 소규모 정비와 기반시설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의회는 사업 우선순위와 재원 배분을 살펴 어느 지역도 도시의 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셋째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생활교통 개선이다. GTX-B와 대장~홍대선 등 광역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버스 배차, 환승, 주차, 보행 안전 등 시민이 매일 체감하는 불편도 함께 줄여야 한다. 

의회는 사업 일정과 재원, 연계 교통 대책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지역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겠다. 

 

 

- 시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는?

시민 여러분 덕분에 100일을 무사히 걸어올 수 있었다. 보내 주신 응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의회는 시민이 맡기신 일을 하는 곳이고, 그 일이 잘 되고 있는지 가장 잘 아는 분도 시민이다.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24명 의원 모두 시민의 목소리를 조례와 예산, 정책에 반영하고 실제 생활의 변화로 이어질 때까지 함께 챙기겠다. 부천이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일하겠다.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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