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만의 코인을 개발해 수도권에서 콜센터 4곳을 운영하며 33억원대 코인 투자 사기를 벌인 불법 리딩방 조직이 경찰의 2년여 수사 끝에 일망타진 됐다.

부천소사경찰서(서장 박경렬)는 다수의 콜센터를 운영하며 이미 주식투자 등으로 손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접근해 국내 상장 예정인 코인에 투자하면 수배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81명으로부터 총 33여억 원을 받아 가로챈 코인사기단 조직원 61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총책 등 5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 9억 9,200만원 상당을 추징 보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금융가가 밀집한 서울 여의도 일대에 콜센터 4곳을 차려놓고 상담원을 고용하여 자신들이 개발한 코인을 홍보하면서 이미 주식투자 등으로 손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국내거래소에 곧 상장될 코인인데 투자하면 수배의 수익을 낼 수 있어 손해를 복구할 수 있다”고 말하며 투자를 유도했다.
그러나, 이들이 판매한 코인은 실효성이 없어 사실상 국내 거래소에 상장 가능성이 없는 코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마켓메이킹(MM)* 작업을 통해 일시적으로 거래소 거래량을 부풀리거나 가격을 올리는 작업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을 발행한 재단과 판매한 콜센터, 그리고 이들을 알선하고 수익금을 현금화하여 자금을 세탁한 자금관리책 등으로 역할이 나눠진 조직원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고가의 자동차를 타고 다니거나 명품시계 등을 구입하고, 해외 골프여행을 함께 하거나 생일에 명품시계 등 고가의 선물을 서로 주고받는 등 단합을 도모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투자 관련 문자메세지나 무작위 전화발신 등으로 수익 보장 또는 투자를 권유하는 투자사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세지 전송이나 전화가 오면 응대하지 말고 차단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